오늘 나눌 하나님의 말씀은, 여호수아 5장 2절.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아멘.
가나안 정복이라는, 거대한 전쟁을 앞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은 뜻밖에도 군사 정비가 아닌, 할례를 명령하십니다.
여리고성이라는 강력한 적을 눈앞에 두고, 모든 군사를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것은, 인간적인 눈으로 볼 때, 매우 위험하고 무모한 선택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눈앞의 승리나 전술보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했습니다.
할례를 통해, 과거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시절의 수치와 원망, 불신앙의 흔적을, 온전히 굴려 버리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하나님은 동일한 징표를 요구하십니다.
그것은 육체의 흔적이 아닌, 구별된 삶으로 증명되는 마음의 할례입니다.
세상의 염려와 부끄러운 과거의 습관들을, 십자가 앞에 모두 굴려 버릴 때, 우리는 비로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당당한 정체성을 입게 됩니다.
오늘 하루, 내 힘과 방법이 아닌, 하나님을 향한 온전한 순종을, 우리의 가장 강력한 무기로 삼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거대한 여리고성 앞에서도, 내가 주님의 거룩한 자녀임을 잊지 않으며,
주님이 주시는 참된 평안과 승리를 누리는 우리 되길,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